일반 체세포를 심혈관 ‘조직’으로 직접 전환해 심장재생 치료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재생능력이 없는 심장 치료를 위해서는 이식 수술 외 방법이 없던 상황에서 심장재생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와 미국 Emory 대학 윤영섭 교수 연구팀은 일반 체세포의 하나인 섬유아세포를 직접전환 방법을 통해 주요 심장 세포들과 세포외 기질을 보유한 ‘직접전환심장유사조직’을 만들어 마우스모델에 적용해 심장재생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
스마트워치로 파킨슨병 환자를 괴롭히는 기립성 저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에 따른 기립성 저혈압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계 질환은 물론 고령이 많은 파키슨병 환자의 낙상 위험을 키우는 원인으로도 꼽힌다.평소 혈압을 규칙적으로 측정해 급격한 변동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고 조기에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 안종현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혈압계의 측정값과 비교해 ‘스마트워치’가 어느 정도 정확
선천망막질환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며, 소아 실명의 주요 원인이다. 전 세계 약 200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법으로는 유전자를 염기 단위로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널리 연구 중이다. 최근에는 DNA를 절단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은 염기교정기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이때, 서울대병원 안과 김정훈 교수팀(고려대학교 우재성 교수·한양대학교 배상수 교수)은 선천망막질환 치료에 적합한 염기교정기 리보핵산단백질 합성 기술을 개발했다.해당 연구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
80세 이상 노년층 퇴행성 요추 질환 수술 시행 여부를 결정할 때, 환자 과거 병력에 기초한 수정노쇠지수를 이용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수정노쇠지수를 이용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면 고령층의 요추 수술 후 합병증과 사망 발생 확률을 줄이고 환자 통증이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신경외과 김경현·장현준 교수팀은 고혈압, 당뇨, 폐질환, 뇌혈관질환 등 11가지 환자의 의학적 지표가 담긴 수정노쇠지수(mFI : modified frailty index)를 이용해 퇴행성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강경중·신경과 유달라 교수팀이 경추질환 환자의 보행 기능장애를 손쉽게 평가할 수 있는 진단법 연구를 진행, 해당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호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경추척수증(후종인대골화증, 추간판탈출증 포함) 환자 62명과 일반 대조군 55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진단법인 발잇기 일자보행(Tandem gait)과 기존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일본정형외과학회 점수(JOA), Nurick 분류법을 비교·평가했다. 발잇기 일자보행은 앞꿈치와 뒷꿈치
경희의료원은 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영상치의학과), 최진영 교수(교정과), 김성훈 교수(교정과, 교신저자) 연구팀의 ‘정량광형광분석검사를 활용한 치태지수와 구강건강습관점수 및 방사선학적 치조골 소실 점수를 비교한 치주질환 위험 인자 평가’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Sensor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논문에서는 경희대치과병원 내원 환자 23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구강건강습관 설문조사, 정량광형광검사(QLF), 방사선 검사 결과를 종합해 초기 치주질환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정량광형광분석 검사는 기존의 치
만성콩팥병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병율이 전체 성인 10~13%에 이른다. 심한 경우 투석을 요하는 말기신부전에 이르거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다만, 적절히 관리한다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이때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안규리, 오국환)은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 연구를 집대성한 정책연구보고서를 출간했다. 대규모 국내 환자 코호트를 장기간 추적해, 한국형 만성콩팥병 치료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원을 받아, 전국 18개 대학병원과 함께 2011년
염증성 장질환은 장관 내부에 만성적으로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크게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으로 구분된다. 발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바 없고, 타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확실한 진단이 어렵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편식,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국내 유병률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김효종 센터장은 “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을 완치시킬 수 있는 명확한 치료법은 없으나, 약물, 수술 등 다각도적인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환자와 의료진 모두 포기하지 말고 잘 관리한다면
로렌조 오일병으로 잘 알려진 부신백질이영양증(Adrenoleukodystrophy; ALD)을 유전자 교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조성래 교수와 한양대학교 화학과 배상수 교수 연구팀은 ALD 환자의 유래 세포와 동물모델에서 유전자가위를 통해 변이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보건복지부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는 유전자 치료 분야의 대표 학술지 몰레큘러테라피(Molecular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됐다. ALD는 지방산 운반을 담당
나이가 듦에 따라 근육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근육량이 정상보다 감소해 발생하는 질병인 '근감소증'은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신체 전반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최근에는 영양 불균형 등 요인으로 젊은층에서도 근감소증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국내 연구진이 혈중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Alkaline phosphatase)로 근감소증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근육 감소를 예방하고 근감소증을 예측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
머리에 작은 구멍을 내는 키홀 접근법이 다발성 뇌동맥류 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환자의 부담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뇌동맥류 치료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조원상 교수팀은 2013~2018년, 493명의 환자에게 키홀 접근법을 시행했다. 이중 다발성 뇌동맥 환자 110명의 합병증과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뇌동맥류 결찰 성공률이 기존의 방법보다 우수했고 합병증 및 수술 시간 등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유전자질환은 인류가 극복해야할 숙제이다. 이를 위해 DNA를 직접적으로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널리 연구 중이다. 최근에는 프라임 교정기가 주목받고 있다. 단일뉴클레오티드변이 뿐만 아니라 삽입, 결손 등 모든 종류의 유전자변이를 교정한다.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유전자가위다.서울대병원 안과 김정훈 교수팀(연세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은 프라임 교정기를 활용해 동물모델 유전자교정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기존에 프라임 교정기를 통해 식물·세포·배아의 유전자변이를 교정한 적은 있었다. 다만, 동물 모델에서
대한신장학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COVID-19로 인해 일년 늦추어진 이번 행사는 올해 학술대회인 KSN2021 기간 중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기념 심포지엄, 40주년 전시관 및 KSN History Wall 제막식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미국, 일본 및 타이완 등 세계 각국의 만성 신장병에 대한 국가정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국가정책방향 설정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신장학회의 과거, 현재 및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을 통해 학회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것이다.온라인 플랫폼
비만이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지면서 체중 감량은 만인의 숙제다. 문제는 유지다. 힘들게 감량에 성공해도 도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을 겪기 일쑤다. 최근 이러한 체중 변동의 위험을 조사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최근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요요현상을 특별히 신경써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박세훈 전임의, 숭실대 한경도 교수)은 요요현상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사망·심근경색·뇌졸중·말기신부전 발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병원장 권현철 순환기내과 교수) 혈관센터 박양진 교수팀은 말판증후군 환자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세계 최다' 시행했다고 밝혔다.말판증후군은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선천성 결합 조직 질환이다. 대동맥을 비롯한 전신 혈관이 약해서 발생하는 혈관 파열, 동맥류 발생 등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한다.특히, 말판증후군의 복부대동맥류는 사례가 매우 드물고 혈관이 찢어지거나 터진 이후에 응급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병원에서도 수술 경험이 부족하고 혈관이 수술 도중에 잘 찢어지는 문제 때문에
EGFR 엑손20(Exon20ins) 돌연변이 폐암에서 올해 5월 최초의 표적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아미반타맙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종양내과) 연구팀은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40%의 반응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임상암학회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44.544) 최신호에 게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0만
국내 연구진이 심장 MRI 지표 중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험인자는 미만성 섬유화(ECV%), 대치 섬유화(LGE%), 좌심실확장말기용적(LVEDVi), 우심실구혈률(RVEF)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심장 MRI를 이용해 심근 섬유화 정도를 알면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팀(제1저자 곽순구 전문의)은 새로운 심장 MRI 기술인 T1-mapping을 적용해 측정한 심근 섬유화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에 중요한 위험인자임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는 2021년 9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학술대회 'KSN2021'을 개최한다.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해 온라인 컨퍼런스로만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는 'New Journey of KSN to the world'(세계를 향한 대한신장학회의 여정)이라는 슬로건으로 전세계 34개국에서 279명의 해외 등록자 포함 1,552명이 사전 등록했다.이번 KSN2021에는 아시아 국가 참가자들을 위한 Postgraduate education program을 마련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팀이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 연구의 1세부, 1차 양적 연구(일반인구 집단 대상) 결과를 발표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 발주한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사업의 일환(과제번호: HC20C0013)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국민의 심리, 정신보건 측면에 주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정신보건적 지원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 도출이 목적이다.이 연구는 경희대병원 백종
무더위로 잠을 못 이루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 여름 뿐 아니라 1년 내내 본인은 물론 주변의 숙면을 방해하는 수면장애가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수면무호흡증이다.정확한 진단과 치료, 처방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지만 요즘같은 비대면 시기에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잠자기가 꺼려 진다. 집에서 편안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코골이는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이다. 정도가 심하면 코를 골다가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무호흡이 반복되는데 이것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