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을 동반하는 승모판막 질환자가 판막 수술 시에 메이즈 수술을 함께 받으면 예후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흉부외과 김희중,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심방세동과 승모판막 질환을 같이 앓는 환자가 판막 수술과 메이즈 수술을 함께 받으면 사망, 허혈성 뇌졸중, 출혈 위험이 낮아진다고 20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부정맥학회 공식저널(Heart rhythm)에 게재됐다.부정맥 일종인 심방세동은 승모판막 질환의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승모판
폐동맥 고혈압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유전자 경로가 밝혀졌다. Sox17 결핍이 암세포 성장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HGF/c-MET 신호 전달 경로를 통해 폐동맥 고혈압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경로를 타겟하는 약제를 개발한다면 폐동맥 고혈압의 치료 성적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 교수(박찬순 전임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인준 교수 공동연구팀이 Sox17 유전자로 인해 유발되는 폐동맥 고혈압의 유전적 기전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10월 7일 발표했다.폐동맥 고혈압은 폐동맥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경희대 융합의과학과 김미지 교수, 이서윤 연구원 등)은 노인노쇠코호트 국책과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쇠 단계별 새로운 장애 발생에 미치는 영향 및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다.한국 노인노쇠코호트 참가자 중 70~84세 노인 2,905명을 노쇠와 노쇠 전단계, 건강한 그룹으로 구분한 후 2년 간 추적 관찰을 통해 3가지 장애[기본적 일상생활기능(ADL) 장애, 사회적 일상생활기능(IADL) 장애, 거동장애]에 대한 발생 가능성을 살펴봤다. 그 결과, 관련 변수
신우요관암은 2019년 전체 암 발생 중 단 0.6%(1,444건)에 해당할 만큼 국내 발생이 드문 암이다. 타 조직으로 빨리 전이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암이지만, 희귀하기 때문에 알려진 바도 적다.3기까지 진행된 환자의 절반이 5년 이내 사망하는 신우요관암,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육형동 교수와 알아봤다.1. 신우요관암이란?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일시적으로 신우에 모여있다가 요관을 타고 방광으로 흘러간다. 이렇게 소변이 흐르는 부위를 ‘요로’라고 하며 그 상피에 생긴 암종을 요로상피암이라고 부른다.암종이 방
고령의 암 환자에서 T세포 면역력 감소로 인해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염려와 달리 충분한 항종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 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분석한 결과, 65세 미만 그룹에서의 치료 효과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종양내과학회(ESMO Open, IF 6.883)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 진단 기술의 발달로 최근 고령 환
이어폰의 ‘소음 제거’ 기능이 청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현재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청력 보호를 위해 일일 소음 노출량의 기준을 85dBA의 크기인 소리에 8시간 이하로 노출되도록 제안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특히, WHO는 지난 2019년 10대를 포함한 청년층의 약 40%가 청력에 문제를 일으킬 만큼 음량을 키워 듣고 있다고 보고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외부 소음 탓에 기준치 이상으로 소리를 높여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해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해당 기술이 보탬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치료 효과는 유지하되,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TCHP 선행항암요법이 제시됐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종양내과 김지형 교수, 국제성모병원 유방외과 지정환 교수 연구팀은 ‘TCHP 선행요법으로 치료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카보플라틴 용량에 따른 병리적 완전 관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이가 빠르고 공격성이 높은 암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이 사용된다. 표적치료항암제(허셉틴
고령 환자가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차재국‧박진영‧고경아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발치 뒤 임플란트 등의 치아 복구조치를 취하지 않고 빈 곳을 방치해 씹는 능력이 떨어지면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30일 밝혔다.음식물을 씹는 저작능력이 저하되면 뇌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이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이 잘게 쪼개지지 않아 영양소가 체내에 잘 흡수되지 못하고, 잇몸 등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썩어 만성 치주
뇌졸중 주의보가 켜졌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 뇌졸중 환자가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암 다음으로 흔한 사망 원인인 만큼 의심 증상과 대처법을 미리 숙지해야 나와 주변인들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 ‘뇌졸중’, 그 원인과 증상, 치료법부터 치매와의 연관성까지 일반인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환 정보를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조원상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1. 뇌졸중 주요 증상은?흔히 뇌졸중 하면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드라마 속 장면을 떠
최근 비만도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가 심혈관계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젊을수록 비만의 심혈관계 위험이 큰 반면, 노년층에서는 저체중의 심혈관계 위험이 커 약간의 과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노년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이현정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심혈관 질환이 없는 927만 8433명을 대상으로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나이에 따라 비만도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위험이 달
제작 소재를 새롭게 조합해 내구성이 높고 기존보다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틀니가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와 미국 미시간대학교 케니치 구로다(Kenichi Kuroda) 교수 연구팀은 기존 틀니 등 구강장치 소재인 PMMA에 PMEA 소재를 조합해 노화 속도는 줄고 항균성은 높아진 틀니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연구 결과는 의약생체재료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즈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 IF 7.590) 최신 호에 게재됐다.그동안
폐암 환자에서 항암방사선 치료 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이고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예측인자가 밝혀졌다.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윤홍인, 김경환 교수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오재원 교수 연구팀이 폐암 환자에서 항암방사선 치료시 우심방에 위치한 동방결절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이 높을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 IF 33.016)’ 최신호에 게재됐다. 국소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과 제한
황반변성은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서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질환이다. 국내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가 지난 4년 새 2.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심해지면 실명에 이르며 고도근시 등이 있으면 젊은 환자에서도 발병 가능한 황반변성, 조기 발견을 위한 자가 진단 방법부터 습성·건성 황반변성 종류별 치료법까지 서울대병원 안과 이은경 교수와 알아봤다.1. 황반변성 발병 원인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은 시세포가 밀집돼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히 받아들이는 부위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함께 만드는 더 새로운 미래 100년’을 기치로 미래의학 분야 선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밝혔다.윤동섭 의료원장은 19일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의료를 이끌어 온 연세의료원은 의료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선도 분야인 로봇수술 외에도 신약 치료, 중입자치료 등 정밀의료를 통해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빅데이터·유전체 정보 기반 정밀 의료' 실현연세의료원은 빅데이터, 유전체 정보 등 데이터 사이언스와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병리과 성지연 교수팀은 종양세포 내 유전자 돌연변이 수를 나타내는 ‘종양변이부담(TMB)’이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 폐암 환자의 표적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 해당 연구결과를 SCI급 학술지인 바이오메디신즈(biomedicines)에 발표했다.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TMB는 폐암을 포함해 다양한 악성종양의 면역항암제(면역관문 억제제)의 바이오마커로서 폭넓게 연구되고 있지만, 표적치료 환경에서의 임상적 영
기질적으로 서로 다른 위험 선호도를 보이는 그룹 간에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뇌 조직의 유전자 발현에서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정훈·김화영 교수·곽명지 연구원과 가톨릭의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정연준·정승현 교수 연구팀은 위험 선호도 기질에 따라 내측전전두엽에서 서로 다르게 발현하는 477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행위중독학회 학술지 행위중독저널(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중독 환자 대부분은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돼도
최근 20~39세의 젊은 성인도 중등도 이상의 음주를 지속할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4년간 주종에 관계없이 매주 28잔 이상 중증 음주를 지속한 젊은 성인의 경우 비음주자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최대 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최의근·이소령 교수팀(한민주 임상강사)과 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39세의 젊은 성인 153만7836명을 대상으로 누적 음주량과 심방세동 위험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산부인과 권병수, 정민형 교수 연구팀은 난소암 치료에 있어 바이오 플라즈마의 활용 가능성과 효과를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 해당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저널인 활성산소 생물학 및 의학(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발표했다.난소암은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80% 이상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나 재발 이후에는 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전세계적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부인과 악성종양으로 손꼽힌
방사선치료가 간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새 주역으로 떠올랐다.특히, 수술과 같은 표준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확고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 박희철∙유정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최문석·신동현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간암 분야에서 ‘다학제 접근’에 힘입은 방사선종양학의 변화와 발전을 암 치료 분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가 간암 환자들의 데이터를 모은
10년간의 연구 끝에 관상동맥협착증 진단과 치료의 국제적 진료 지침이 될 수 있는 대규모·다국적 임상연구 결과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176.079)에 발표됐다. 지금껏 검증되지 않았던 관상동맥협착증 진단·치료 보조도구의 효과에 대한 해답이 제시됐다.관상동맥협착증 스텐트 시술 전 ‘분획혈류예비력검사’와 ‘혈관내초음파검사’를 받은 환자들 간 임상적 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 이전에는 분획혈류예비력검사(협착으로 감소된 혈류 측정)가 혈관내초음파검사(초음파로 동맥경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