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김영균,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예방 및 치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일 서울과 광주에서 일반 시민 대상의 ‘제 16회 폐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담배 연기나 유해 가스,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등으로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폐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기침, 가래, 숨가쁨 등의 가벼운 징후를 보이다가 중증으로 진행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차고 결국 호흡 곤란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에 이번 행사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인식 향상과 고위험군 대상으로 환자 조기 발굴을 돕고자 기획됐다.

서울마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폐 나이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무를 확인해 보는 폐기능 검사, ▲학회 소속의 호흡기내과 전문의를 통한 1:1 상담 기회가 무료로 주어진다.

이외에 ▲금연 상담, ▲질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블록 펀치·풍선 불기 게임’, ▲포토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폐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행사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16회 폐의 날 행사' 포스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16회 폐의 날 행사' 포스터.

한편, 광주에서는 폐 건강에 대한 ▲’만성폐쇄성폐질환, 호흡이 곧 생명이다’(전남대학교병원 임성철 교수) ▲’결핵은 어떤 병인가요?’(광주기독병원 고영춘 과장)라는 주제로 환우 및 환우 가족을 비롯한 시민 대상의 건강강좌가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서울 행사와 마찬가지로 행사 현장에 방문한 이들에게는 무료로 폐기능 검사와 호흡기내과 전문의 상담 및 금연 상담 기회가 주어진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김영균 이사장은 “폐는 한번 망가지면 이전으로 돌이킬 수 없고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세계적으로 2초에 한 명씩 사망할 정도로 폐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조기 발견을 통한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나 정작 본인이 자신의 질환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폐의 날 행사가 고위험군인 40세 이상의 흡연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질환의 심각성과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독려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우정헌 기자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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