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인 머크는 올해 1월 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저출산 대응 이니셔티브인 ‘퍼틸리티 카운츠(Fertility Counts)’의 일환으로 ‘가임 지원 프로그램(Fertility Benefit Program)’을 런칭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저출산 및 난임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머크가 직원들의 가임 여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머크 바이오 파마 사업부는 전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생명 탄생에 기여하며 글로벌 난임 분야 치료 부문을 선도하고 있으며, 다수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머크에서 이번에 도입하는 가임 지원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은 한국에 재직 중인 모든 머크 직원과 그 배우자로, 결혼 여부나 성별, 성적지향에 상관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머크 직원들은 난임을 위해 지출한 △체외수정 △배란유도 △남성 난임치료 △난임검사 등의 의료비 외에도, 가임 능력 확보를 위한 예비검사 및 생식세포 냉동 등(자체 사용 목적)의 항목도 지원받을 수 있다. 모든 치료 및 시술 주기의 횟수 제한은 없으며, 직원 1인당 머크 근속기간 내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번 가임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머크는 난임 치료를 고려 중이거나 진행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난임 사업부 및 직원 건강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Behealthy’의 정보와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통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실제로 머크는 지난해 직원 건강검진에 ‘난소나이 검사(AMH test)’ 옵션을 도입하는 등 가임 지원 관련 복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크리스토프 하만(Christoph Hamann) 제네럴 매니저(General Manager)는 “저출산 문제는 인식의 변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하기에 머크는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지원금 또는 복지 혜택만큼이나 기업 차원에서 올바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머크의 직원들이 아이를 갖고 출산하는 데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내 교육을 포함한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만 제네럴 매니저는 “초저출산 국가가 된 한국 사회에서 머크와 같이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를 조성하고 인식 개선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기를 바란다”며 “기업 차원의 노력에 더해 저출산 대응을 위한 정책, 교육시스템,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까지 함께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머크의 가임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해 10월 1일자로 독일, 영국, 스위스, 중국, 대만 등 8개 국가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됐으며, 올해부터 한국이 포함되면서 한국은 글로벌 가임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10번째 국가가 됐다.

머크는 다양성, 평등 그리고 포용성 문화를 기반으로 모든 지원이 소속감을 느끼고, 성장하며 번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앞으로도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많은 국가에 가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가임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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