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대표이사 이혜영)은 자사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6-메르캅토푸린 또는 아자티오프린 등 보편적인 치료 약제에 대해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상기 약제가 금기인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치료에 1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제포시아는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서 새로운 기전인 S1P(Sphingosine 1-phosphate) 수용체 조절제이자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 2023년 2월 국내 허가받은 신약이다.

제포시아의 이번 보험 급여는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보편적인 치료 약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 6-메르캅토푸린, 아자티오프린)에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금기인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급여 대상이다. 

또 이전 치료 경험의 경우,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a 억제제: 아달리무맙, 골리무맙, 인플릭시맵 주사제) 또는 우스테키누맙, 베돌리주맙 주사제, 토파시티닙 경구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거나 복약순응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환자에서 제포시아 교체투여가 급여로 인정된다.

제포시아의 급여 적용은 중등도-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성인 환자 총 1,012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진행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3상 연구인 ‘TRUE NORTH’ 임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TRUE NORTH’ 임상 결과, 유도기간에 제포시아를 10주간 투여 후 제포시아 투여군의 1차 평가변수인 임상적 관해 도달 환자 비율은 18.4%로 위약군 6%(95% CI(7.5-17.2), P<0.001) 대비 약 3배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2차 평가변수인 임상적 반응 도달 환자 비율 또한 47.8%로 위약군 25.9%(95% CI(14.4-29.3), P<0.001)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또 내시경적 개선과 조직학적 관해를 결합한 기준인 점막 치유를 평가변수로 설정했음에도 임상 10주차에 제포시아 투여군의 점막 치유도달 비율은 12.6%로 위약군(3.7%) 대비 약 3배 이상 유의하게 높았다(95% CI(4.9-12.9), P<0.001).

또한, 유지기간(42주)을 더해 52주차까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제포시아 투여군에서 1차 평가 변수인 임상적 관해 도달 환자 비율은 37%로 위약군 18.5% 대비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95% CI, 10.8~26.4, P<0.001), 임상적 반응 도달 비율도 제포시아 투여군에서 60%로 위약군 41%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95% CI(10.4-28.0), P<0.001). 

이어 52주차 시점에서 주요 2차 평가변수인 관해 유지 및 지속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제포시아 투여군에서 각각 52%, 17.8%로 위약군 대비(각각 29%, 95% CI(9.1-38.6), P=0.0025 및 9.7%, 95% CI(2.8-13.6), P=0.003)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52주까지 장기 투여시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제포시아는 유효성과 더불어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됐다. TRUE NORTH 임상 연구에서 투여 중단을 초래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유도기간 중 코호트 1에서 제포시아 투여군에서 3.3%, 위약군에서 3.2%였으며, 유지기간에서는 제포시아 투여군 1.3%, 위약군 2.6%였다. 

또한, 제포시아 투여군과 위약군 모두에서 심각한 감염 발생률은 2% 미만이었는데, 심각한 감염 발생률은 유지기간 중 제포시아 투여군 0.9%, 위약군 1.8%였으며, 유도기간 중 코호트 1의 제포시아 투여군 0.9%, 위약군 0.5%로 나타났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 반응은 빈혈, 비인두염, 두통, 간수치(ALT, GGT) 상승, 관절통 등이었다.

대한장연구학회 김태일 회장(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은 “궤양성 대장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많을수록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용이하다.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인 제포시아는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치료 옵션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또한 장기치료가 필요한 특성 상 치료 공간에 따른 시간, 비용 등 제약과 주사제 치료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의 장점은 매우 큰 혜택이 될 수 있어, 제포시아의 이번 급여 적용으로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자신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는 “이번 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국내 성인 중등도-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제포시아의 치료 혜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제포시아는 TRUE NORTH임상으로 확인된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에 더해 경구제라는 복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보다 편안하게 치료 받을 수 있게 되어 의미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BMS는 앞으로도 과학을 통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비전 아래 BMS의 혁신적인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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