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밝혔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바이러스 간염 중 B형과 C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5천만명이 감염되어 있고, 매년 300만명의 신규환자와 11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2위이자, 사회 경제적 활동이 많은 40~50대의 암 사망원인 중 1위인 간암 발생 원인의 약 70%는 B형과 C형간염으로 질병부담이 높은 감염병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공중보건 위협인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현재 질병관리청이 추진 중인 주요 간염 퇴치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각계 전문가와 B형ㆍC형 간염 조기 퇴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을 비롯한 질병관리청의 주요 추진 정책과 더불어 ‘국외 바이러스 간염 퇴치 전략’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B형ㆍC형간염 코호트 연구 결과’와 ‘표준진료지침 및 교육 활용방안’, ‘지자체(전남) 간염관리 사업 성과’, ▲3부 패널토의에서는 질병관리청과 관련 학회 전문가들이 국내 간염 조기 퇴치를 위한 방안 마련이란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되었다.

아울러, ‘One life, One liver’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세계보건기구 주관 ‘세계 간염의 날’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국민들께 간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카드뉴스, 포스터, 동영상 등 홍보물을 제작ㆍ배포하고, SNS를 통해 확산한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배시현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C형간염 퇴치는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특히, 숨어있는 C형간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목을 도입하고, 아직도 고가인 C형간염 치료제에 대한 약가 부담을 줄일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B형과 C형 간염은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간경변, 간암 등 중중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국민들께서 바이러스 간염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2023년이 우리나라에서 간염을 퇴치한 원년으로 기억 되도록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 추진과 고위험집단 관리 및 대국민 홍보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인 만성간염 퇴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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