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병원장:오주형)은 산부인과 이영주 교수가 11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제12회 인구의날 기념행사에서 고위험산모센터를 운영하며 임신출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이영주 교수는 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센터장으로 근무하며 모체-태아 중앙집중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위험 임산부를 돌봐왔다. 지역병원과 연계한 고위험임산부 Hot-line 체계를 운영하고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이영주 교수는 기존 분만 과정에서 임산부가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분만 중 진행 과정 측정을 위해 기존의 손으로 시행하던 내진 대신 치골 뼈와 태아의 머리 사이의 각도를 초음파로 측정하는 내진법을 시행하고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내 여러 학회에서 교류하여 산모 중심적인 안전하고 편안한 분만의 확대를 위해서도 애썼다.

(좌로부터)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영주 교수.
(좌로부터)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영주 교수.

이영주 교수는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고령산모의 증가로 고위험임산부 및 임신합병증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행복한 가족을 이루고 밝은 내일이 올 수 있도록 건강한 신생아의 출산과 산모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인구의 날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세계 인구 50억 명이 넘은 1987년 7월 11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하고 2012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인구의 날 유공 포상은 초저출산 등 인구 위기 대응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에 이바지한 개인과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매년 7월 11일 인구의 날 기념식을 열고, 우리나라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개인과 기관에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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