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은 2023년 2월 24일 15:40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제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개최, 신약개발분야 성과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수상 기업 대표. 사진 왼쪽부터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 종근당 김영주 대표이사, 대원제약 백승열 대표이사.
수상 기업 대표. 사진 왼쪽부터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 종근당 김영주 대표이사, 대원제약 백승열 대표이사.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기업은 △ 제2형 당뇨 치료제 ‘엔블로정’을 개발한 대웅제약이 선정됐으며, 신약개발부문 우수상 수상기업은 △ 위염 치료제 ‘지텍정’을 개발한 종근당, 기술상 수상기업은 △ 급성 기관지염 치료제 ‘코대원에스시럽’을 개발한 대원제약이 선정됐다.<사진 참조>

연구책임자 대웅제약 신약센터 최지수 팀장.
연구책임자 대웅제약 신약센터 최지수 팀장.

대웅제약이 개발한 ‘엔블로정’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2형 당뇨 치료제로 국산 36호 신약이다. 엔블로정은 타겟에 대한 높은 결합 친화도로 우월한 당화혈색소 및 공복혈당 감소 효과가 있으며, 체중 및 혈압 감소와 지질프로파일 및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정제 사이즈를 최소화해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국내 최초로 SGLT2를 경쟁적·가역적으로 제어해 뇨로 배출되는 당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는 ‘엔블로정’은 93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당뇨 치료제를 대체하는 신약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이 개발한 위염 치료제 ‘지텍정’은 국내 9번째 천연물 신약이자 종근당에서 개발한 첫 번째 천연물 신약이다. 불순물 이슈를 극복한 천연물 의약품인 지텍정은 점액분비, 위 점막 재생, 항산화 작용 등 3가지 작용기전을 통한 방어인자효과가 확인됐으며, 임상 2상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우월한 위염 치료 효과를 보였다.

연구책임자 종근당 기술연구소 박신정 이사.
연구책임자 종근당 기술연구소 박신정 이사.

종근당은 개발 초기부터 안전성을 고려한 제법 설계로 소재 선정부터 추출법 최적화, 완제품 처방 및 제조방법까지 자체 개발함으로써 신규 위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지텍정 개발 성공을 통해 2012년 이후 침체됐던 천연물 의약품 연구개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원제약이 개발한 급성 기관지염 치료제 ‘코대원에스시럽’은 국내 최초의 양약 성분, 생약 성분 복합 시럽제이다. 코대원에스시럽은 기존의 진해, 거담 성분의 양약 성분에 진해, 거담 및 항바이러스 효능을 지닌 생약 성분(Pelargonium Sidoides) 추출물을 첨가해 증상 개선 효과를 향상시킨 제품으로 임상 3상 결과 기존 제품 대비 기침·객담·건성수포음·흉통·호흡곤란 등 총 5가지의 증상개선 효과 확인 지표(BSS) 변화량에서 우월성을 보여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연구책임자 대원제약 R&D부문 중앙연구소 이아람 이사.
연구책임자 대원제약 R&D부문 중앙연구소 이아람 이사.

대원제약은 코대원에스시럽 개발을 통해 양약 성분의 중추성 진해제가 가지는 의존성 및 오남용 우려와 거담제가 가지는 부작용을 개선해 호흡기 질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치료제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24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Korea New Drug Award; KNDA)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분야상으로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으며, 올해를 포함 현재까지 38개사 73개 제품·기술이 수상했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우정헌 기자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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