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대표이사 고홍병)가 3월 20일~21일 양일간 파킨슨병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에퀴피나(성분명: 사피나미드메실산염)’ 출시 기념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전국 270여 명의 파킨슨병 전문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파킨슨병의 최신 치료 지견을 논의하고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써 국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에 8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3세대 MAO-B(monoamine oxidase-B) 억제제 ‘에퀴피나’를 조명했다.

에퀴피나 출시 기념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은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20일에는 △세션 1: ‘파킨슨병의 치료 및 합병증(좌장: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윤중 교수)’ △세션 2: ‘파킨슨병 치료 최신 가이드라인과 3세대 MAO-B억제제 에퀴피나(좌장: 동아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재우 교수)’가 진행됐으며, 21일에는 △세션 3: ‘운동·비운동 증상 치료의 최신지견(좌장: 평촌성심병원 신경과 마효일 교수)’이 진행됐다.

에퀴피나, 레보도파 부가요법으로써 장기 치료 환자 합병증 관리에 기여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는 ‘파킨슨병 치료 최신 가이드라인과 레보도파 부가요법으로서 MAO-B 억제제의 역할’을 주제로 기존 파킨슨병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에퀴피나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3월 20~21일 진행된 한국에자이의 파킨슨병 치료제 에퀴피나의 출시 기념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가 MAO-B 억제제의 기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3월 20~21일 진행된 한국에자이의 파킨슨병 치료제 에퀴피나의 출시 기념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가 MAO-B 억제제의 기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성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레보도파를 5년 이상 장기 투여 시 운동 동요 증상(motor fluctuation) 및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조절 뿐만 아니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퀴피나를 레보도파 부가요법으로 투여함으로써 레보도파 투여 용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상운동증 없는 약효 시간을 늘리고, 합병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퀴피나, 임상과 리얼월드 데이터 모두 운동 증상·비운동 증상 동시 개선 확인

‘파킨슨병의 새로운 치료 옵션, 3세대 MAO-B 억제제 에퀴피나’를 주제로 발표한 이탈리아의 라 사피엔자 대학병원 신경과 파브리지오 스타치 교수는 “에퀴피나는 도파민성 및 비도파민성 신호 전달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기전의 MAO-B 억제제이다. 에퀴피나는 여러 임상을 통해 환자의 이상운동증이 없는 약효 개시 시간(good ON time) 개선, 운동 증상 및 비운동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에퀴피나의 기전과 효과를 소개했다.

에퀴피나 출시 기념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 동아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재우 교수(좌장, 오른쪽)가 라 사피엔자 대학병원 신경과 파브리지오 스타치 교수(왼쪽),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가운데)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에퀴피나 출시 기념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 동아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재우 교수(좌장, 오른쪽)가 라 사피엔자 대학병원 신경과 파브리지오 스타치 교수(왼쪽),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가운데)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치 교수는 에퀴피나의 리얼월드 데이터에 주목했다. “에퀴피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운동 증상 및 비운동증상의 개선을 확인했다. 스페인에서 다기관 코호트 연구를 통해 레보도파 부가요법으로 에퀴피나 100mg을 복용한 환자 213명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가 진행되었고, 76.4%에서 운동 증상이 개선됐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관찰 연구 결과, 에퀴피나 복용군에서 수면 문제와 같은 비운동 증상이 연구 시작 시점 대비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퀴피나 전환 시 내약성과 안전성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기존 MAO-B억제제에서 에퀴피나로 휴약 기간 없이 전환한 환자에서 유의한 혈압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연구 기간 중 세로토닌 증후군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에자이 마케팅부 문지희 이사는 “에퀴피나는 이달 내 주요 대학병원부터 랜딩될 예정으로, 기존 파킨슨병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에자이는 운동 및 비운동 증상의 유의미한 개선 효과와 2년간의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에퀴피나를 통해 국내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에퀴피나는 파킨슨병 환자의 레보도파 부가요법으로써 운동 증상과 더불어 우울감, 통증, 삶의 질 등의 비운동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켰으며, 2년의 장기 치료 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3세대 MAO-B 억제제이다.

에퀴피나는 파킨슨병 환자의 1일 1회 50~100mg 투여하는 레보도파 부가요법으로써 2020년 6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으며, 2021년 1월 29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운동 동요 증상이 있는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에서 레보도파 함유 제제의 보조요법’으로 건강 보험 급여를 적용 받았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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