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제시됐다.혈액 내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 및 근지방 지수(SMD)가 낮을수록,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은 대장암의 새로운 예후인자로 AMG(Albumin-Myosteatosis Guage, 알부민-근지방 지수)를 제시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대장암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암에 의한 염증성 반응은 면역 조절 인자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이 사이토카인은 근육에 지방이 쌓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관절로 평생 쉴 수 없는 관절이다. 서 있든, 앉아 있든, 누워 있든 언제나 체중 그 이상의 과도한 힘을 받는다. 항상 힘이 가는 관절이기 때문에 고관절에 골절이나 질환이 발생하면 참을 수 없는 통증을 겪게 된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무릎 관절이나 다른 관절이 잘못되면 이 정도로 아프지는 않다”며 “고관절은 ‘죽을 만큼의 고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관절치환술은 고관절이 상해 서지도,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분
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규모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신체 활동량이 심방세동 위험도를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팀(박찬순 전임의)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환자 181만5330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의 변화와 심방세동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코호트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 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
내시경 시술 전 환자에게 차분한 분위기의 가상현실(VR) 화면을 보여주면 불안감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공황장애, 알코올 중독 등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역할을 하고있는 VR 기술의 활용 영역이 여타 의료분야로 확대된 것이다.최근 위장내시경과 같은 건강검진 수검이 늘어나면서, 위장 질환 치료를 위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내시경 점막 박리술과 같은 내시경 시술도 증가하는 추세다. 외과적 절제를 하는 수술은 아니지만 검사 전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수검자들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내시경 시 투여되는 진정 약물의 용량을 늘리게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됐다. 공포, 불안, 스트레스를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 속 ‘편도체’의 대사활동이 활발해지면 뇌졸중 환자의 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김정민 교수와 중앙대병원 박광열·석주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편도체 및 척추에서 활성화된 대사 작용이 뇌졸중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뇌졸중 환자 110명의 양전자 단층 촬영(FDG-PET)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를 9일 밝혔다.사망 위험이 높은 뇌졸중의 예후를 개선하려면 혈관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팀(신경과 장대일·허성혁, 영상의학과 이경미 교수, 김혁기 연구원,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이 ‘중대뇌동맥 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 발생기전에 따른 혈역학적 특성 비교 연구’를 진행, 해당 논문을 SCIE급 국제 학술지인 뇌졸중 저널(JOURNAL OF STROKE)에 발표했다.중대뇌동맥에 동맥경화가 있는 환자 46명과 뇌경색으로 발전한 환자 64명, 총 110명의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중대뇌동맥 구간을 5가지 지점으로 구분, 혈역학적 특징을 비교·분석했다. 뇌경색 발생환자 64명은 발생 기전별[
심방 기능성 삼첨판막 역류증(atrial functional tricuspid regurgitation, AFTR)의 주요 위험인자는 ‘심방세동’과 ‘우심방 확장’으로 밝혀졌다. 최근 경증의 삼첨판막 역류증이 있는 환자 중 심방세동 환자에서, 특히 우심방의 크기가 클수록, 중등도(moderate) 이상의 심방 기능성 삼첨판막 역류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 교수·곽순구 전문의(현 군의관) 연구팀이 200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심초음파 검사에서 확인된 경증의 삼첨판막 역류증 환자를 대상으
뇌졸중 발병 ‘첫 해’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발병 나이가 젊을 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욱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최혜림 임상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뇌졸중으로 인한 우울증 발병 위험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뇌졸중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암감염면역과 안종균·백지연 교수와 소아신경과 강훈철·김세희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한민경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뇌염 발병률이 약 70%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의학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 IF 20.693) 최신호에 게재했다.뇌염은 뇌실질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수면무호흡증이 과체중 임신부에게 임신중독증, 조산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르몬과 해부학적 변화로 임신부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데, 특히 임신 후기에는 나날이 체중이 증가되며 더욱 악화된다.수면무호흡증은 임신부 건강뿐만 아니라 조산, 출생 체중 저하, 자궁내 태아성장 저하, 제왕절개술 증가와 같이 출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이비인후과 류광희·김효열 교수,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 연구팀은 과체중 임신부를 대상으로 수면무호흡증과 임신 후기 임신중독증(전자간
우리나라 통계에 의하면, 만 30세 이상 인구의 약 30%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혈압 발생률은 연령 증가와 비례하는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65.2%에 달한다.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리 없이 병을 만드는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약 60%, 뇌졸중의 약 90%는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혈압을 조절해 이러한 질환들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와 고혈압의 정의와 예방 및 치료
유전병인 ‘가족성 해면상혈관종’ 환자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증상 악화 가능성도 커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령과 유전자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가족성 해면상혈관종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특정한 유전자변이가 있으면 증상 악화에 더욱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주건(제1저자 김선득 전공의)·임상유전체의학과 문장섭 교수공동연구팀은 나이와 유전형에 따른 가족성 해면상혈관종 질병 부담을 확인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내 가족성 해면상혈관종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영상검사 및 유전자검사를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을 일시적으로 열어 치매 항체 치료제의 전달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 연구팀은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김혜선 교수 연구팀과 치매 유발 생쥐의 해마 부위에 위치한 뇌혈관장벽을 고집적 초음파로 개방해 항체 치료제 전달률을 8.1배 향상시켰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 IF 9.883)에 게재됐다.치매는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가
나트륨과 칼륨 섭취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은 나트륨은 사망에 끼치는 영향은 없지만, 칼륨 섭취가 많으면 사망률은 최대 21% 낮아진다고 11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됐다.나트륨과 칼륨은 우리 신체 수분을 유지하고 삼투압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다.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팀(국군수도병원 김정현 교수, 분당차병원 신정우 교수, 구민지 학생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하던 우리나라 청소년의 알레르기 질환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논문의 제목은 ‘2009-2021 한국 청소년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경향(National trends in the prevalence of allergic diseases among Korean adolescents before and during CO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2차 합병증을 막기 위해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용준 교수와 원광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윤경호·조재영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적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대장, 우리 몸의 마지막 관문대장은 우리 몸의 마지막 관문에 해당한다. 소화기관 중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약 1.5미터 길이의 관 모양을 지닌 장기로, 결장과 직장으로 구성돼 있다. 소장에서 소화된 음식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고 세균 작용을 거친 후, 찌꺼기는 일정 시간 동안 보관해 대변 형태로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는 “대장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 대장 질환으로 대장의 많은 부분을 절제한 환자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 하고, 대변실금이
항균성이 강화된 치아 수복재료가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구팀은 기존 치과용 시멘트의 한계점을 보완해 세균 저항성을 높인 치아 수복재료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 IF 7.59) 최신호에 게재됐다.충치로 인해 치아가 손상돼 홈이 파이면 치과용 시멘트를 채워 넣어 복구한다. 이때, 레진 강화형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악성 엽상종’의 치료제가 개발될 길이 열렸다. 유방암의 일종인 악성 엽상종의 유전체 특성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이를 활용해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던 악성 엽상종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문형곤 유방센터장과 서울의대 김종일 유전체연구소장 공동연구팀은 악성 엽상종 조직을 분석해 유전자 특성 및 발병기전을 확인하고, 잠재적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동물실험 결과를 3일 밝혔다.악성 엽상종은 전체 유방암 중 1% 미만인 희귀한 암이다. 성장이
인플릭시맵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 사용 10년 만에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날이 늘었고, 치료 결과도 이전보다 확연히 개선됐다는 보고다.인플릭시맵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사용됐다.소아 궤양성 대장염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을 말한다.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돼 점차 장 전체로 퍼진다.혈액과 점액이 섞인 묽은 변 또는 설사를 하고, 심한 경우 복통, 탈수, 발열, 구토, 체중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