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키시 타카시)과 한국BMS제약(대표이사: 김진영)은 지난 24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옵디보 기반 요법과 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3상 임상연구 CheckMate-227의 파트1a와 파트2의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했다.

옵디보.
옵디보.

파트1a와 파트1b는 각각 PD-L1 양성 환자와 음성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 및 옵디보 단독요법을 대조군인 화학요법과 비교했다. 

파트2는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옵디보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화학요법과 비교했다.

여보이.
여보이.

파트1a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이상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공동 1차 유효성 평가지수(co-primary endpoint)인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

본 연구 결과의 안전성 정보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2주 간격으로 옵디보 3mg/kg과 6주 간격으로 저용량 여보이 1mg/kg을 투여한 기존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안전성 정보와 일치했다.

한편, PD-L1 발현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파트1b의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 결과,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은 생존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 연구자이며 독일 폐질환연구센터(German Center for Lung Research) 폐클리닉 그로스한스도르프(Lung Clinic Grosshansdorf)의 마틴 렉(Martin Reck) 박사는 “CheckMate-227 파트1a의 연구 결과를 통해 화학요법을 이후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폐암 1차 치료에서 전체생존개선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PD-L1 양성 및 음성 환자 모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전체생존개선 효과를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향후 전체 데이터를 확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2에서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옵디보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했다. 이번 임상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지수(primary endpoint)인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위험비, hazard ratio(HR)=0.86 [95% CI 0.69-1.08]).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edian OS)은 18.83개월, 화학요법 치료군은 15.57개월이었으며, 1년 전체 생존율은 각각 67.3%, 59.2%로 집계됐다.

한편,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탐색적 분석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8.27개월, 화학요법 치료군은 11.96개월이었다(HR 0.69; 95% CI 0.50-0.97). CheckMate–227 파트1와 파트2의 완전한 결과는 추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BMS의 항암제 개발 책임자인 푸아드 나무니(Fouad Namouni) 박사는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의 1년 전체생존기간은 이전에 발표된 면역항암제-화학요법 병용요법 시험의 결과와 일관됐다”며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과 환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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