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가 미국 ‘인공관절학술지(Journal of Arthroplasty)’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됐다. 

올해 7월 편집위원으로 초빙 받은 구 교수는 향후 3년 간 전 세계에서 투고되는 정형외과 인공관절 분야의 논문을 심사하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2015년 아시아인 최초로 영국 골관절 학술지(The Bone and Joint Journal)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요학술지 두 군데에 편집위원으로 선정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다.

국제 인공관절학술지(JOA)는 고관절 및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분야의 주요 연구를 제공하는 연구 학술지로, 진단 및 치료법은 물론 생물역학, 생체 재료학, 정책적 이슈 등 인공관절성형술과 관련된 의학 전반적인 분야의 중요한 연구결과를 발간하고 있다.

구경회 교수는 고관절질환 및 인공고관절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며, 25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폭 넓은 분야의 연구에 매진해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

특히, 지난 2014년 집필한 ‘골괴사증(Osteonecrosis)’ 교과서가 세계적인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 홈페이지를 통해 총 누적 8만건 이상의 e-book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무혈성 괴사를 비롯한 관절 질환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지침서로 평가받고 있다.

구 교수는 “그간 수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연구에 매진해왔는데, 이 점을 인정받아 국제 인공관절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된 것 같다”며 “국제적 학술지의 편집위원에 위촉된 것을 계기로 뛰어난 한국 논문들을 많이 소개해 인공관절성형술 관련 연구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 교수는 Lancet을 비롯한 저명 국제 학술지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으며, 세계무혈성괴사학회(ARCO)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정헌 기자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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