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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우리가 무심코 넘기는 증상, 뇌질환 전조?…'두통·어지럼증, 간과하지 마세요' 근육·혈관에 의한 두통 '충분한 휴식·스트레스 조절' 필수근육·혈관에 의한 두통…충분한 휴식·스트레스 조절 필수
  • 경희대병원 윤성상·김범준 교수
  • 승인 2019.07.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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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어지럼증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다. 하루 이틀정도만 참으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지다보니,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우리 신체기관 중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히는 ‘뇌’의 질환을 알리는 전조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된다. 7월 22일, 세계 뇌의 날을 맞아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성상·김범준 교수에게 대표적인 ‘뇌’질환에 대해 들어봤다.

근육·혈관에 의한 두통…'충분한 휴식·스트레스 조절' 필수

두통은 크게 ▲근육 수축에 의한 긴장성 두통 ▲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따른 혈관성 두통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외상성 두통 ▲뇌종양에 의한 두통]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형태로 대개 쪼이듯이 띵하게 아프고 머리가 맑지 않으며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전보다 오후에 증상이 더욱 심하며, 두통과 함께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결린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윤성상 교수는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나쁜 자세, 걱정, 우울증 등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가장 좋은 치료법이자 예방법은 근육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이완훈련과 함께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힘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에게 익숙한 편두통은 혈관성 두통에 속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지끈거리고 욱신거리는 통증으로, 속 울렁거림과 함께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눈 앞에 뭔가 번쩍거리는 느낌, 혹은 어지럼증 등 불쾌한 기분이 든다면, 두통이 온다는 징조다. 긴장성 두통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조절과 규칙적인 수면, 커피, 술, 화학조미료, 가공한 육류의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런 증상 두통은 조심해야 한다…생명 위협까지 이어질 수 있어

문제는 ‘뇌종양’에 의한 두통이다. 뇌종양은 다른 종양에 비해 발생빈도가 낮지만 높은 사망률로 인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뇌종양이 뇌압을 상승시켜 다양한 형태의 두통을 보인다.

편두통처럼 욱신거리거나 콕콕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은 드물다. 오후에 주로 발생하는 긴장성·혈관성 두통과 달리,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장시간 누워있는 새벽에 두드러진다.

윤성상 교수는 “두통과 함께 국소적인 신경장애, 오심과 구토가 동반된다면 뇌종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정기검사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두통은 우리 몸이나 마음에 이상이 있다는 일종의 경고 증세로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어지럼증과 함께 발음장애까지 온다면?…뇌혈관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의심해야

뇌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려운 신체기관 중 하나 혈관을 통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뇌경색은 동맥경화증에 의한 혈관 협착과 심장 등에서 떨어진 혈괴가 뇌혈관을 막을 때 발생한다.

(좌측부터)경희대병원 신경과 윤성상 교수, 김범준 교수.

대표적인 증상은 사지마비를 비롯해 감각·발음장애로, 눈에 띄는 점은 몸 한 쪽에만 발현된다는 것이다. 

증상은 손상된 뇌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오른쪽 뇌는 왼쪽 몸의 운동과 감각 기능을, 왼쪽 뇌는 오른쪽 몸의 운동과 감각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증상은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뇌의 뒤쪽 혈관에 뇌경색이 발생하면, 어지럼증과 함께 균형감각이상, 발음·시야장애 등을 보일 수 있다”며 “증상이 완화되거나 없어졌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혈관이 막히면 바로 뇌 손상을 입는 환자가 있는 반면, 혈관이 막혔더라도 다른 혈관으로 피의 순환이 일정시간 가능한 환자도 있기 때문이다. 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리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없어지는 경우, 이를 전조증상으로 인식해야 된다는 것이다.

김범준 교수는 “미니 뇌졸중으로 불리는 일과성허혈성발작은 통상 뇌경색 환자 5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며 “증상이 일시적이라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의 약 10% 가량이 석달 이내에 재발하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병원에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성상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 THE MEDICAL HERALD 에디터 우정헌 의학 전문 기자]

경희대병원 윤성상·김범준 교수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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