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황광우 교수팀은 지난 30일 아이비엽과 황련의 복합추출물이 미세먼지, 황사로 인한 폐염증 반응을 유의하게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대한약학회지 63권 제2호에 발표했다.

올 봄 불어 닥친 미세먼지와 황사는 기도를 자극해 기침, 가래, 염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 물질로써, 특히 심장 질환자, 영유아, 청소년, 노인, 임산부 등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갈수록 나빠지는 대기 환경이 호흡기 질환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안국약품과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황광우 교수팀은 미세먼지, 황사로 폐 염증이 유발된 쥐 모델에서 아이비엽과 황련의 복합추출물의 효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황 교수팀은 “미세먼지 및 황사는 쥐의 폐 염증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미세먼지 및 황사로 인해 염증이 악화된 쥐에게 아이비엽과 황련 복합추출물을 투여하였을 때, 염증으로 증가된 폐포 대식세포의 수와 전염증 사이토카인의 양을 감소시켰으며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NF-ĸB의 신호 전달을 억제시키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미세먼지, 황사 시즌에는 마스크 착용 등 예방요법과 더불어 진해거담제가 많이 처방되는 시기이며 진해거담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미세먼지 및 황사에 대한 아이비엽과 황련 복합추출물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진해거담제 시럽의 처방액(UBIST 기준)은 약 1,156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아이비엽과 황련 복합 추출물은 28%(319억)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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