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인인 한국MSD(대표 아비 벤쇼산)는 DPP-4 저해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관련, CompoSIT-M 와 CompoSIT-I 임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 됐다고 밝혔다.

CompoSIT-M 와 CompoSIT-I 임상 연구는 MSD가 특정 환자 그룹에서 자누비아 투여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한 CompoSIT(Comparison of SITagliptin vs. placebo) 임상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CompoSIT-M 임상 연구는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1일 1000mg 투여)으로 HbA1c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메트포르민 증량 투여(1일 2,000mg까지 투여)를 시작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단독 투여량 증대 대비 자누비아 병용 투여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CompoSIT-I 임상 연구는 메트포르민(1일 1500mg 이상 투여)과 DPP-4 저해제 그리고/또는 설포닐우레아 병용 요법만으로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인슐린 투여 시작 시 자누비아 투여 유지 여부에 따른 혈당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CompoSIT-M 임상 연구 결과,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1일 1000mg 투여)만으로 HbA1c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메트포르민 증량(1일 2000mg) 투여 시, 메트포르민 증량 및 자누비아 병용 투여가 메트포르민 단독 증량 투여에 비해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P<0.001).

또한, CompoSIT-I 임상 연구 결과, 메트포르민(1일 1500mg 이상 투여)과 DPP-4 저해제 그리고/또는 설포닐우레아 병용 요법만으로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투여를 시작하면서 메트포르민과 자누비아 병용 투여를 유지한 경우, 인슐린 투여를 시작하면서 자누비아 투여를 중단한 경우에 비해 기저치 대비 유의하게 더 큰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p<0.001), 증상이 있는 저혈당* 발생률이 유의하게 더 낮았다(p=0.039).

한국MSD PC(Primary Care) 사업부 오소윤 전무는 “이번 임상 연구 데이터를 통해서 기존의 치료 방법만으로는 제2형 당뇨병이 효과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치료 옵션 변경이 필요한 환자에게 자누비아가 유용한 임상 데이터를 제시하게 돼 기쁘다”며 “당뇨병 치료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서 제2형 당뇨병 치료 방법의 개선을 위해 자누비아가 의미 있는 임상 연구 데이터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mpoSIT-M(Comparison of SITagliptin vs. placebo during Metformin up-titration) 임상 연구·주요 결과 소개

CompoSIT-M 임상 시험은 메트포르민(1일 1000mg 투여) 단독 요법으로 HbA1c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메트포르민 증량 투여(1일 2,000mg까지 투여)를 시작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458명(당화혈색소 수치 중앙값(mean baseline HbA1c)=8.7%, 유병 기간 중앙값=6.3년)을 대상으로, 다국가, 이중 맹검,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방식으로 투여 20주 시점에서 메트포르민 단독 증량 투여 대비 메트포르민 증량 및 자누비아 병용 투여의 기저치로부터 당화혈색소 수치 강하 효과와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했으며, 1차 평가 변수는 20주 시점에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였다.

연구 결과, 메트포르민 증량 투여 시작 후 20주 시점에 자누비아 병용 투여 군(n=229)의 기저치로부터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는 1.10% 감소(-1.10%, LS mean changes, 95% CI, [-1.28, -0.93])로, 메트포르민 증량 단독 투여 군(n=229)의 0.69% 감소(-0.69%, LS mean changes, 95% CI, [-0.88, -0.51])에 비해 유의한 수치 감소를 보였다(두 군간의 차이=-0.41%, 95% CI, [-0.59, -0.23], p<0.001).

또한, 미국당뇨병학회가 권고하는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인 7.0%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메트포르민 증량 및 자누비아 병용 투여 환자 군에서 28.8%(66/229명), 메트포르민 증량 단독 투여 환자 군에서 16.6%(38/229명)로, 메트포르민 증량 및 자누비아 병용 투여 환자 군에서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에 도달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Relative risk=1.7, 95% CI, [1.2, 2.5], p=0.002).

투여 20주 시점에서 기저치로부터 공복 혈당(FPG) 수치 또한 메트포르민 증량 및 자누비아 병용 투여 군(n=229)에서 1.6감소(-1.6, LS mean changes, 95% CI, [-2.1, -1.2])해 메트포르민 증량 단독 투여 군(n=229)의 0.9감소(-0.9, LS mean changes, 95% CI, [-1.4, -0.5]) 대비 감소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두 군간의 차이=-0.7, Difference in LS means, 95% CI, [-1.1, -0.3], p=0.002).

안전성 프로파일 관련으로는 두 군 간에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을 포함한 전반적인 이상 반응 발생률, 혈압, 심박수, 체중 등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CompoSIT-M 임상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온라인판에 1월 4일자로 게재됐으며, 지난 2018년 10월 개최된 제 54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EASD, Annual Meeting of 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를 통해 초록(Abstract) 발표로 공개된 바 있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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