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사진 참조>)가 종근당(대표 김영주<사진 참조>)과 함께 JAK1/2 억제제 계열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지난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종합 병원은 한국 릴리와 종근당이 함께, 의원은 종근당이 주력해 올루미언트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올루미언트는 JAK1/2 억제제 계열의 중등증 내지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이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약제 중 하나인 아달리무맙(제품명: 휴미라)과의 직접 비교 임상(head-to-head)에서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여줬다.

릴리·종근당 협약식.
릴리·종근당 협약식.

메토트렉세이트(MTX)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올루미언트+MTX 병용요법과 아달리무맙+MTX 병용요법을 비교한 결과, 12주차에 올루미언트 4mg+MTX 투여군의 ACR20 달성 비율이 70%을 기록, 아달리무맙+MTX 투여군(61%)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1).

이외에, 투여 12주에 신체기능 평가, 조조강직 지속시간 및 강도, 통증, 극심한 피로감 개선에서 아달리무맙 및 위약군 대비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투여 52주까지 신체기능평가 및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도 아달리무맙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올루미언트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서 주사제에 거부감을 보이는 환자와 병원을 자주 방문하기 힘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약제로 꼽힌다.

류마티스관절염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점에서 올루미언트는 우수한 치료 효과와 투약 편의성을 무기로 치료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왔으며,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에 따라 기존 생물학적제제와 동등한 2차 치료제로서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의 치료 접근성 또한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사장은 “다국적 제약기업과의 다양하고 검증된 협업 경험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춘 종근당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JAK1/2 억제제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종근당과의 이번 협약이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영역에서 올루미언트가 두각을 나타내는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양사 더불어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올루미언트 코프로모션을 통해 한국릴리와 종근당이 우수한 품목을 매개로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기존의 성공적인 코프로모션 경험을 토대로 보다 많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올루미언트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영업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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