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대표이사 요모기다오사무)의 지연 운동이상증(tardive dyskinesia) 개선제 ‘디스발캡슐(성분명 발베나진이토실산염)’이 지난 11월 30일 국내 허가를 받았다.

‘디스발캡슐’의 효능 효과는 ‘성인에서 지연 운동이상증(tardive dyskinesia)의 증상 개선’이며, 권장 용법용량은 ‘첫 투여에 1일 1회 40mg 투여 후, 1주일 후에 권장 용량인 1일 1회 80mg으로 증량한다. 환자의 반응 및 내약성을 바탕으로’로 1일 1회 40mg 유지를 고려할 수 있다. 이 약은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할 수 있다.

지연 운동이상증은 혀, 입술, 턱, 얼굴 및 사지와 몸통의 반복적, 무도·무정위성, 불수의 운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지연성은 ‘지연된, 늦은 발현’을 의미하며, 운동이상은 비정상적인 운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연 운동이상증은 항정신병 약물 등의 장기간 사용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발생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발생 기전을 설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으며, 그 중 도파민 수용체의 과민성으로 인해 신경계 기능 증가의 결과로 발병한다는 도파민 수용체 과민성(hypersensitivity/supersensitivity) 가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지연 운동이상증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국의 조현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지연 운동이상증이 발생할 경우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의 전환과 낮은 치료용량으로의 감량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과적 증상의 조절 또한 고려해야 하므로 복용 중인 약물의 감량이나 다른 성분으로의 전환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디스발캡슐’은 시냅스 이전의 소포체 모노아민 수송체 VMAT2(vesicular monoamine transporter 2)를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신경 말단에서의 도파민 분비를 가역적으로 감소시키고, 그 결과 지연 운동이상과 관련된 불수의적 운동을 감소시킨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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