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11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혈우병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베네픽스 국내 허가 2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화이자제약 감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감사 심포지엄’에서는 올해 2월 식약처로부터 추가 승인받은 베네픽스의 주 1 회 용법 용량 적응증을 비롯해 지난 20여년간 혈우병 B형 치료 역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진화한 베네픽스의 폭넓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혈우병 B형 치료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심포지엄의 연자로 초청된 미국 에모리대학병원(Emory University) 소아청소년과 로버트 시도니오(Robert Sidonio) 교수는 ▲혈우병 치료의 우수성: 현재와 미래의 혈우병 B 치료 및 관리를 주제로 발표했고, 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윤 교수는 ▲국내 혈우병 B 치료: 혈우병 B 치료의 진화에 대해 공유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 한승민 교수는 ▲소아 혈우병 환자의 최적의 치료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연자인 로버트 시도니오 교수는 베네픽스 주 1회 용법 용량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임상현상에서 나타난 표준 반감기 치료제의 다양한 출혈 예방 효과를 설명했다.

혈우병 B형 치료 시 투여하는 혈액응고인자 9인자는 혈관외 영역으로 분포되며 세포 외 기질에서 4형 콜라겐과 결합해 지혈을 함으로써 약동학적으로 복잡한 매커니즘을 갖는 특성을 보인다고 전했다. 따라서 혈우병 B형은 반감기 연장에 대한 결과 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치료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지윤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진화해 온 국내 혈우병 9인자의 치료 변천 과정과 함께 베네픽스의 주1회 예방요법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이어 지난 2020년 세계혈우연맹(WFH)에서 발표한 일상적 예방요법을 혈우병 B형 환자에게서 표준 치료로 권고한다는 가이드라인 개정판에 따라 베네픽스의 주 1회 예방요법에 대한 임상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12-65세 중증도 이상 B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52주 간 베네픽스의 주 1회 예방요법을 시행한 임상 3상 연장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하며, 100IU/kg 투여군에서 주 1회 예방요법에서 보충요법 대비 연간 출혈률(ABR)의 중앙값과 평균값이 각각 94%, 89% 감소되어 효과적인 출혈 예방의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체기능평가도구(physical functioning score)를 측정하는 임상에서 베네픽스의 주1회 예방요법은 보충요법 대비 높은 수치를 확인해 보다 개선된 환자의 삶의 질이 확인됐다.

한국화이자제약, '베네픽스' 국내 허가 20주년 기념 '감사 심포지엄' 개최.
한국화이자제약, '베네픽스' 국내 허가 20주년 기념 '감사 심포지엄' 개최.

세 번째 연자로 나선 한승민 교수는 청소년 및 성인보다 출혈의 위험이 큰 어린이 혈우병 환자에서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한 학술적 의견을 공유했다.

한 교수는 12세 이하의 소아 및 어린이 혈우병 환자는 성인에 비해 약물에 대한 짧은 반감기와 낮은 회복률, 높은 소실률(clearance)을 갖고 있어 소아 환자에 대한 용법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2세 이하의 신생아 혈우병 환자의 경우 성장하면서 연조직과 근육 내 혈종, 구강출혈 등 다양한 출혈 상황이 흔히 발생하기 쉽고, 나아가 머리 상해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세 이하 신생아 혈우병 환자 54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참여자 중 7%(37명)에서 46건의 뇌출혈이 발생했으며, 이 중 자발성 뇌출혈이 18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두개강 내 미세출혈은 혈우병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데, 뇌출혈과 뇌 미세출혈이 소아 혈우병 환자에게서 발생할 경우 인지 발달을 크게 저해할 수 있어 출혈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교수는 지난 20여 년의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베네픽스의 소아 대상 주2회 또는 주1회 예방요법에 대한 데이터를 소개했다.

6세 이하 소아 중증 혈우병 B형 환자 대상 베네픽스의 예방요법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평가한 임상시험 연구 결과, 0.58의 자발적 연간 출혈률을 보였으며, 91%의 임상 참여자가 1회 미만의 관절 출혈을 경험했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혈우병 B형 치료에 있어 예방요법을 시행하는 것은 보충요법 대비 뇌출혈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하며, 영국 혈우병센터의사협회(UKHCDO, UK Hemophilia Centres Doctor’s Organization)에 따르면, 소아 환자에게는 ‘무출혈(Zero Bleed)’이 치료의 목표가 되어야 하기에 환자의 생활 주기와 출혈 표현형을 고려하여 예방적 치료에 대한 투여법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화이자제약 희귀질환사업부 대표 김희정 전무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의 혈우병 9인자와 함께 발전해온 베네픽스의 뜻깊은 국내 허가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위해 현재의 혈우병 8인자 치료제인 진타 솔로퓨즈와 9인자 치료제인 베네픽스 뿐만 아니라 피하주사와 유전자치료에 이르는 새로운 기전을 가진 혁신적인 혈우병 신약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한국 혈우사회와 함께하는 책임 있는 파트너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네픽스는 지난 2월 식약처로부터 만 12세 이상 혈우병 B 환자에서 일상적 예방요법을 위한 주 1회 용법용량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이들 환자에게서 일상적 출혈 예방을 위해 주 1회 100IU/kg 투여요법을 권장할 수 있으며, 환자의 임상적 반응에 따라 용법 조정(용량 또는 빈도)이 필요하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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