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간염, 지방간 등 만성 간질환이 만연한 국내에서 간질환 극복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실시간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 이번 국제 간학회(The Liver Week 2021)는 대한간학회를 비롯한 4개 간(肝) 연관 학회(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뉴노멀 시대에 간(肝) 연구 혁신을 위한 대담한 도전(A dauntless challenge for the innovation of hepatology in the new normal era)'을 주제로 2021년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올해로 여덟 번째 개최된 The Liver Week 2021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총 35개국(작년 28개국)에서 444편의 초록(해외 초록 189편 포함)이 접수됐으며, 34개국(우리나라 제외) 182명(작년 152명)의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1,266명이 사전 등록을 마쳐 성공적인 온라인 학술대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학회 현장.
온라인 학회 현장.

이번 학회에서는 지방간이 간암 및 대장암 발생 위험과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 및 모유 수유가 지방간을 예방한다는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또 B형간염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치료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간암 발생 예측 모델 개발 사례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간질환 관련 연구 결과도 여러 편의 논문이 채택돼 소개됐다.

이 가운데, B형간염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 위험은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와 코로나19 감염 환자에서 간수치 상승은 높은 사망 위험과 연관된다는 논문이 특별히 관심을 끌었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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