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2021 유럽폐암학회 온라인 연례학술대회(European Lung Cancer Virtual Congress 2021)‘에서 NTRK 유전자 융합 폐암 환자에서 비트락비의 반응 지속 및 생존 기간 연장 혜택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최신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로 치료한 뉴로트로핀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NTRK, Neurotrophic TyrosineReceptor Kinase) 유전자 융합 폐암 성인 환자의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데이터 수집 완료 시점인 2019년 7월 15일 기준 전체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이 7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 치료 이력 중앙값이 3회인 환자들에서 12개월 기준 무진행 생존율(PFS, Progression free survival)은 69%, 전체 생존율(OS, Overall survival)은 91%를 기록했다.

무진행 생존율(PFS)과 전체 생존율(OS)의 중앙값은 추정되지 않았고, 치료 기간은 2.1개월부터 39.6개월 이상으로 나타났다.

비트락비는 중추신경계(CNS) 전이가 있던 7명의 환자에서 57%의 전체 반응률(ORR)을 보이며,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도 그 효과를 입증했다. 비트락비의 내약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유발 이상반응은 대체로 1 또는 2등급으로 확인됐다.

그 외 폐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종양발생인자인 EGFR, KRAS, BRAF 및 ALK 등은 이들 환자의 기저 상태에 발견되지 않아 NTRK 유전자 융합이 종양의 성장과 전이의 주요 인자임을 증명했다.

START Madrid-FJD의 임상 연구 담당 디렉터인 빅터 모레노 박사는 “NTRK 유전자 융합이 주요한 발암인자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유전체 데이터를 포함한 최신 분석 결과로 중추신경계로의 전이가 있는 환자를 비롯해 NTRK 유전자 융합 진행성 폐암 환자 대상 비트락비의 양호한 내약성, 높은 반응률, 반응 지속 및 생존 기간 연장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NTRK 유전자 융합 폐암 환자의 소규모 샘플군에서 보인 PFS와 OS는 표준치료를 받은 폐암환자에서 기존에 보고된 생존율을 넘어섰다”며 “특히, 종양의 성장 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를 통해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제때에 진행하는 유전자 검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고 말했다.

바이엘코리아 의학부 정형진 총괄은 “이번 데이터를 통해 NTRK 융합 종양 환자에서 비트락비의 뚜렷한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추가적으로 확인했으며, 비트락비가 중추신경계로의 전이에 유효하다는 근거를 더했다”며 “비트락비는 NTRK 융합 종양을 앓고 있는 성인 및 소아 환자 모두에서 암의 발생 부위 및 환자의 나이에 관계없이 반응률이 높고, 오래 지속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의료진은 NTRK 유전자 융합이 있는 종양만을 대상으로 치료하는 암종 불문 치료제인 비트락비를 통해 기존의 덜 맞춤화된 치료법 대신 치료 결과를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는 정밀 암 치료법으로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비트락비는 3개 품목(비트락비액, 비트락비 캡슐 100mg, 25mg)으로 지난해 5월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으며,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1개월이상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 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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