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는 지난 30일 최신 HIV 치료제 ‘빅타비(빅테그라비르 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25mg 정)’의 국내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사내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빅타비는 2019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하고 같은 해 7월 출시됐다. 길리어드 임직원들은 30일 열린 사내행사에서 국내 HIV 치료의 중요한 옵션이 된 빅타비의 성공적인 출시 1주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아직 장기화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감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HIV 감염인과 의료진을 응원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염두해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2m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감염병 예방 원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빅타비는 출시 1년 만에 매출에서 유례없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HIV 치료제 시장의 기록을 갱신해 왔다. IQVIA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빅타비는 출시 6개월 만에 국내 HIV 치료제 판매량에서 점유율 18%를 달성할 만큼 시장점유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데이터인 올해 3월까지의 1분기 국내 HIV 치료제 판매량에서도 빅타비의 시장점유율은 26.1%로 나타났다. 현재 글로벌에서도 빅타비 등장 이후 HIV 치료제 시장에서 활발한 세대교체가 일어나며 빅타비가 글로벌 HIV 치료제 판매량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빅타비는 단일정 복합 HIV 치료제이다. 주요 성분 중 최신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InSTI) 빅테그라비르는 독특한 구조를 바탕으로 함께 복용하는 다른 제제와의 약물 상호작용 위험을 줄이고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능력을 개선시켰다. 또한,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TAF) 제제는 기존의 테노포비르 디소푸록실 푸마레이트(TDF)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신독성 및 골절 등 이상 반응 위험을 개선했다.

빅타비는 출시 이후 HIV 치료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고 있다. 빅타비는 치료제 특성상 HLA-B*5701 유전자 검사가 필요 없고, 환자의 바이러스 수치 또는 CD4 세포 수치에 관계없이 바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어, 신속치료가 가능하다.

길리어드 HIV 치료제 빅타비 출시 1주년 사내 행사.
길리어드 HIV 치료제 빅타비 출시 1주년 사내 행사.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보건복지부(DHHS)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도 HIV/AIDS 진단 후 가능한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신속치료(RapIT; Rapid Initationof Treatment)’를 권고하고 있다. 진단 후 빨리 약을 투여하게 되면 바이러스 역가를 빨리 낮출 수 있고, 바이러스 검출이 되지 않을 정도로 억제됐을 때에는 전염 가능성도 매우 낮아진다.

한편, 빅타비는 HIV 치료제 중 최초로 환자중심결과지표(Patient-Reported Outcome, PRO)를 보유하고 있다. PRO 데이터는 환자가 증상, 기능상태, 건강 관련 삶의 질 등을 스스로 측정하는 것으로, 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는다.

빅타비는 PRO 결과에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오심, 구토, 수면장애, 식욕감퇴 등이 적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빅타비는 현재까지 출시된 HIV 치료제 단일정 복합제 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매일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이승우 대표는 “코로나19여파로 HIV/AIDS 감염인은 사회적 차별과 편견의 골이 깊어지고, 병원 내원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등 삼중고 속에 놓여있고 의료진 또한 최전선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며 격무를 이어오고 있다. 길리어드는 어려운 상황 속에 직면한 감염인을 응원하고, 감염 치료와 확산 예방을 위한 의료진의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며 “길리어드는 앞으로 계속 이러한 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감염인과 의료진 편에 서서 국내 HIV/AIDS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HIV 조기 검진과 신속 치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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