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과대학 윤진숙 교수<사진>(안과)가 대한안과학회와 한국톱콘이 후원하는 ‘톱콘안과학술상’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제28회를 맞은 ‘톱콘안과학술상’은 지난 1년간 우리나라 안과학계에서 수행된 연구업적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며,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윤진숙 교수는 작년 갑상선 내분비 분야의 저명한 국제 저널인 ‘Thyroid(IF 7.786)’에 ‘갑상선안병증의 염증성 병리기전과 HMG1B과의 연관성’에 관해 게재했다.

연세대 의대 안과 윤진숙 교수.
연세대 의대 안과 윤진숙 교수.

연구 내용은 1차 배양한 갑상선 환자의 안와섬유모세포에서 HMGB1 신호전달을 억제할 경우 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과 NFkB 생성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HMGB1의 혈중 농도가 갑상선항진의 원인으로 알려진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 자가항체(TSH receptor antibody)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HMGB1이 갑상선안병증에서 치료 타깃뿐 아니라 염증을 예측하는 바이오 마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및 갑상선 자가항체와 더불어 진단키트로 개발될 경우 임상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톱콘안과학술상’ 심사에서는 ‘갑상선안병증 세포 모델에서 HMGB1(High-Mobility group box 1) 세포핵 단백이 치료타깃과 질환 활성도를 반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오랜 선행연구 과정도 높게 평가를 받았다.

2000년 연세대 의대 졸업 후 2008년에 전임강사로 임용돼, 2019년에 교수로 임용돼 ‘성형안과’를 주 진료 분야로 하는 윤진숙 교수는 그동안 SCI(E) 논문 78편을 발표했으며, 그중 갑상선안병증과 관련된 기초 및 임상 연구는 40편에 이른다.

우정헌 기자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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