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사진>는 지난달 12일 '2020년 서울특별시의회의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 상은 평소 투철한 봉사정신과 적극적 사회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이승미 교수는 미혼모와 청소년산모 지원 등 공공의료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미혼모를 위한 의료·복지를 연계서비스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미혼모는 상당수가 사회경제적 약자로 조산, 사산 등의 위험이 높다. 그럼에도 사회적 시선 때문에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

이 교수는 미혼모시설과 지자체, 병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실제로 서울시에서는 세 기관이 협력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승미 교수는 청소년산모 관련 연구도 꾸준히 진행했다. 지난 2016년에는 10대 산모가 조산 위험이 성인에 비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이 교수는 10대 산모들이 임신주기에 맞춰 산전 진찰을 받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평소 관심 있게 해왔던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미혼모나 청소년산모들이 진료, 복지, 교육 등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헌 기자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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