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양민열)과 한국BMS제약(대표이사: 김진영)은 지난 9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이하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연구 CheckMate-227 파트1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PD-L1 발현율 1% 이상의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생존 효과를 보이면서 독립적인 공동 1차 유효성 평가지수(co-primary endpoint)인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을 충족했다(HR 0.79; 97.72% CI: 0.65-0.96).

또한, 본 임상연구의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에서도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개선했다(HR 0.62; 95% CI: 0.48-0.78).

아울러,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이상 또는 미만 환자에서 모두 40%의 2년 생존율을 기록했으며, 화학요법의 33%(PD-L1 발현율 1% 이상), 23%(PD-L1 발현율 1% 미만)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29.3개월 추적한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관계없이 화학요법 대비 높은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 반응지속기간 중간값(median duration of response, mDOR)을 보였고, 특히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화학요법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화학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35.9%(95% CI, 31.1- 40.8), 30.0%(95% CI, 25.5-34.7), 완전반응을 보인 비율은 각각 5.8%, 1.8%였고,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23.2개월, 6.2개월이었다.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화학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27.3%(95% CI, 30.7-45.4), 23.1%(95% CI, 17.3 to 29.8), 완전반응을 보인 비율은 각각 2.1%, 1.1%였고,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18개월, 4.8개월이었다.

한편, 이번 임상연구에서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결과는 기존 비소세포폐암 연구 결과들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관련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상 연구자이며 독일 폐질환연구센터(German Center for Lung Research) 폐클리닉 그로스한스도르프(Lung Clinic Grosshansdorf)의 마틴 렉(Martin Reck) 박사는 “이러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는 폐암 치료에서 PD-1와 CTLA-4의 이중 억제에 대한 면역학적 근거를 입증한다”며 “이러한 데이터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화학요법과 함께 사용하지 않고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분명한 생존율 개선 효과와 함께 깊고 지속적인 반응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BMS의 항암제 개발 책임자인 푸아드 나무니(Fouad Namouni) 박사는 “CheckMate-227 임상연구의 파트1 데이터를 통해 옵디보와 여보이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처음이자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전체생존기간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흑색종과 신장암에서 1차 치료제로서 표준치료법 대비 우월성을 보인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소세포폐암에서 추가적으로 입증한 자료로 볼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데이터를 규제 당국과 공유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암환자들을 위한 이 고유한 병용요법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anti PD-1 면역항암제이다. 옵디보는 현재 국내에서 7개 암종에 10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2015년 3월 20일 악성 흑색종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후 2016년 4월 1일 국내 면역항암제로는 처음으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 및 BRAFV600E 야생형인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추가됐다. 2019년 6월 10일에는 옵디보 단독요법에 대한 흑색종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적응증이 추가됐다.

2017년 8월 21일부터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PD-L1 발현율이 10%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의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고 2018년 2월 5일부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치료의 1차 치료제(1차 이상)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2017년 8월 29일에는 신세포암, 방광암, 두경부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적응증이 추가됐으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에 대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2017년 9월 15일 BRAF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악성 흑색종에 대한 옵디보 단독요법으로 확대됐다.

2018년 3월 23일, 이전 두 가지 이상의 항암화학요법 후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위 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됐고, 자가조혈모세포이식(HSCT) 전 혹은 후에 브렌툭시맙 베도틴 투여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5일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의 이필리무맙과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현재 국내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승인되지 않았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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