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물놀이지만 이후 각종 질병들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오염된 곳에서 물놀이 했을 때 잘 걸리는 병을 수인성 질병이라고 한다. 물을 매개체로 병균이 전달되어 나타나는 질병을 통칭하는데 오염된 물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닿게 되어 귀, 눈, 장기 등에 영향을 주고 질병을 야기한다. 어린이들은 수영장 물을 먹는 경우가 많고 전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물놀이 관련 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수족구병이다.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질환으로 고열이 동반될 수 있다. 면
뇌동맥류란 뇌혈관 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어느 순간 부푼 혈관이 터지면 심각한 뇌 손상을 불러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약 20%는 파열 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다. 따라서 뇌동맥류는 혈관이 터지기 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하지만,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특별한 이상이나 증상이 없어 인지하기 힘들다. 최근에는 건강검진 중 뇌동맥류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 문제없이 생활하던 환자들은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는 “뇌동맥류 파열 가능성이
폐암은 왜 생길까? 이 물음에 대해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홍준 교수는 “여러 유해 환경에 의해 원발 부위 세포가 반복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폐암의 가장 큰 발병원인은 '흡연'이다. 여기서 말하는 흡연은 간접흡연과 전자담배를 포함한다. 금연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흡연에 의한 폐암의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70%를 유지하고 있다.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률이 10배 이상 높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15개비의 담배를 피울 때
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성 간염 위험성바이러스성 간염은 매년 전세계 150만명의 사망 원인이다. 이는 에이즈로 인한 사망 숫자와 비슷하다. 간염 바이러스는 간에 최적화된 바이러스로 간세포를 직접 파괴하지 않고 영양이 풍부한 간세포 내에 기생하며 증식한다.감염된 간 세포는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공장으로 활용되고, 바이러스는 간 세포에 침투해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며 혈액 속에 배출한다. 간염은 6개월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급성간염과 그 이상 염증이 지속되는 만성간염으로 구분된다.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
두통과 어지럼증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다. 하루 이틀정도만 참으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지다보니,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우리 신체기관 중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히는 ‘뇌’의 질환을 알리는 전조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된다. 7월 22일, 세계 뇌의 날을 맞아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성상·김범준 교수에게 대표적인 ‘뇌’질환에 대해 들어봤다.근육·혈관에 의한 두통…'충분한 휴식·스트레스 조절' 필수두통은 크게 ▲근육 수축에 의한 긴장성 두통 ▲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따른 혈관성
날씨가 더워지면서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야식을 곁들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늦은 밤 뒷정리가 귀찮아 대충 덮어두었던 식탁 위의 음식을 다음날 다시 먹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식중독균은 10~40℃ 환경에서 급속히 증식하므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해선 절대 안된다”며 “특히 연일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강조했다.식중독이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나타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요즘같이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포도상구균에 의한 독소형 식중독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불쾌지수는 극에 달한다.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반면, 세균·곰팡이는 왕성한 번식을 위해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그들에게 공격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젖은 피부 좋아하는 피부사상균…슬리퍼·샌들 착용, 주의하세요장마철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무좀’이다. 무좀은 물+좀에서 변화된 말로, ‘물에 의해 서서히 드러나지 않게 해를 입는다’는 뜻이다.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 감염으로 대게 손톱보다 발톱에 더 많이 발생한다. 피부과
폐암이 진단되면 유전자검사를 반드시 시행하게 된다. 이는 표적유전자를 찾아야 표적항암제를 최우선적으로 처방하는 등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탁월한'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적유전자는 전체 폐암 환자 중 약 40%에서 발견된다.주로 비흡연자・여성・선암・동양인 등에서 빈도가 높게 발견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흡연성 폐암의 빈도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비흡연 여성 폐암의 빈도는 날로 증가함에 따라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유전자 검사는 그 중요성이 매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환자는 4,526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 반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에어컨을 쐬다 냉방병에 걸리기도 한다. 여름철 날씨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생명 위협하는 '열사병'…열 스트레스로 인한 '체온 조절' 어려움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 바로 ‘열사병’이다. 냉방시설이 갖추어 지지 않은 밀폐된 공간, 문이 닫친 차량 내부와 같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 열사병의 원인은
내리쬐는 햇볕에 줄줄 흐르는 땀. 이럴 때일수록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한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하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예외다.만성 콩팥병은 콩팥 기능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콩팥의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면 수분 배설 능력과 소변량이 줄어들어 노폐물이 혈액 속에 축적돼 각종 합병증을 일으킨다.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정경환 교수는 “소변량이 줄고 부종이 심한 만성 콩팥병 환자는 덥다고 물을 많이 마셨다가는 고혈압, 폐부종 등이 발생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1일 소변량이 1,000cc 미
“폐 안에는 신경이 없다, 주변 장기로 전이되어야만 증상 나타나”“사망률 높은 이유는 조기 진단의 어려움, 조직검사에도 한계 있다”폐암에 대해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조기 진단'을 수차례 강조한다.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진행해야 한다.즉, 직접 폐에 바늘을 찌르거나 내시경으로 기관지에 들어가 해당 조직을 채취한 후, 폐암여부를 확인한다. 환자의 신체·심리적 고통은 배가 된다. 조직검사 없이,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기관지내시경으로 폐암을 조기 진단
장마와 함께 관절 통증 생긴다면?…관절염 의심해봐야 하는 신호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날이 흐려지거나 장마철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기압은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진다. 이는 기압과 습도에 민감한 관절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낮은 기압은 관절 내 압력을 상승시켜 활액막의 신경을 압박하고, 높은 습도는 근육조직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더욱 심화시킨다. 반면, 상대적으로 따뜻하거나 건조한 날씨에는 통증을 덜 느낀다.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소아에서 흔한 ‘수두’와 ‘수족구병’을 포함한 바이러스성 질환, 성인도 안심할 수 없다. 성인은 소아에 비해 이전 감염력, 예방접종 등을 통해 획득한 면역력이 있기에 감염 노출 후 발병 위험성이 낮을 뿐이다.예전 바이러스성 질환, 특히 수두 병력 또는 백신 접종력이 불분명한 엄마, 아빠라면 자녀 접촉 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면역성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매년 환자 증가하고 있는 수두…어릴 때 발병한 적이 있는지 되짚어봐야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수두환자는 2018년 기준, 96,467명으로 환자 수는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는 약 250만 명이며 우리나라는 약 2천여명으로 추산된다. 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양인과 흑인의 발병률은 낮지만 간과하기에는 위험하다.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며 환자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보행장애다. 지팡이에서 휠체어로, 휠체어에서 침대로, 환자의 삶을 서서히 무너트리는 ‘다발성경화증’에 대해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성상 교수의 설명을 들어봤다.다발적으로 신경통증과 마비 유발…여성, 젊은 연령층 발병
대학생 A양은 거의 1년 동안 설사에 시달렸다. 급기야 복통이 심해지고 피가 묻은 변이 나와 병원을 찾았고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중증 궤양성대장염으로 진단, 치료받게 됐다.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장질환의 날이다.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에게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염증성장질환이란만성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은 장내 세균을 포함한 인체 외부의 자극에 대해 몸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이면서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두 가지 질환을 모두 포
자녀들의 예방접종에는 철저한 부모. 그러나 정작 본인의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언제, 어떤 예방주사를 맞아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예전에 걸렸던 감염병이 다시 활성화되거나, 새로운 감염병에 걸리기 쉬워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4월 마지막 주는 WHO 지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이다. 성인들이 놓치기 쉬운 예방접종에 대해 경희대학교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에게 들어봤다.20~30대 A형 간염 항체 거의 없어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간염 환자 중 약 70%는 20~30대. 이 연령대가 A형 간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평균 생존율은 증가했지만 건강한 노후를 대비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세계 파킨슨병의 날'(4/11)을 맞아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안태범 교수와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에게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법을 물어봤다.어르신 행동 변화 감지되면…조기진단 위해 빠르게 진료 받아야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들이 죽어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크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파킨슨병’, ▲뇌졸중, 감염 후 뇌병증 등에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누구나 걱정이 앞선다. ‘수술이 잘 될까’ 하는 의문은 물론이고 마취에 대한 두려움과 수술 후 겪게 될 통증에 불안함을 갖는다.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5천 건 정도의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뛰어난 의료기술로 수술 성공률이 높아지고 각 분야에 도입된 최소 침습적 수술로 절개 부위가 작아져 동반되는 통증도 감소했지만 수술 후 통증은 여전히 환자들의 걱정거리다. 실제로 수술받은 환자 10명 중 8명이 통증을 호소한다.병을 치료하기 위해 선택한 수술이지만 수술 후 통증이 너무 심해 수술한 것을 후회하는 환자들이 간혹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참을성 부족, 산만함, 불필요한 과잉행동, 집중력 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ADHD는 대부분 아기 때부터 발생한다. 성별 기준 빈도 수는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높다.하지만, 부모는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아직 어려서 그런거지”, “남자애들이 다 그렇지, 뭐”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렇게 무심코 넘기다 지켜야 할 규칙과 스스로 통제해야 할 일이 늘어나는 초등학교 입학시기에 ‘문제’가 있음을 뒤늦게 파악한다.때문에 매년 초등학교 입학 후 한두 달이 지나면, 정신건강의학과는 부모와 아이로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 ‘나이 들어감’ 그 자체가 커다란 무게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지요. 기억하는 능력의 저하, 즉 기억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나이 들어감’에 있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혹의 나이가 되면 지난 날의 어떤 일을 금방 기억해 내지 못하기도 하고 사람이나 물건 이름을 즉시 떠올리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도 같은 일이 반복되면 혹시 치매가 오는 것은 아닐까 하고 한번쯤은 걱정스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이러한 상황을 서양에서는 ‘senior mome